성당 내부는 십자가 형태의 구조로 설계되어 있으며, 가운데 중앙 통로가 양 옆의 측면 통로보다 훨씬 넓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십자가의 중심, 즉 가로와 세로가 교차하는 지점에는 팔각형의 제단이 자리하고 있으며, 제단의 중간에는 흰색 대리석으로 만든 주 제대인 알타 마요르가 있습니다.
이곳은 매일 미사가 거행되는 장소입니다.
참고로, 중요한 행사는 주 제대에서, 소인수 인원일 때는 예수 성심 제대에서 진행합니다.

제단의 약간 왼쪽편에 서서 남쪽을 향해 정면을 바라보면, 건물 위편에 하트 모양의 창문을 발견하실 수 있습니다.
그 창을 통해 언덕 위에 서 있는 엘 파네시요, 즉 키토 성모상을 바라볼 수 있습니다.

이것은 엘 파네시요의 성모와 예수 성심께 봉헌된 이 성당 사이의 영적인 연결을 상징하는 것입니다.

뒤를 돌아보시면 성당 북쪽 끝의 예배당이 있는 공간 상부에 발코니가 있는데 이곳에 예수 성심의 성화가 보관되어 있습니다.
이것은 1874년 에콰도르의 국가 봉헌식에서 사용되었던 바로 그 그림이며, 에콰도르 화가 라파엘 살라스의 작품입니다.
이 그림이 바로 이 성당 건립의 영감을 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성당 1층에는 총 48개의 스테인드글라스 창이 있으며, 이 창들은 가톨릭 교리와 성경 속 장면들을 묘사하고 있습니다.
그 내용은 시각적으로 성경 이야기를 전하고 있기 때문에, ‘유리 성경’이라고도 불립니다. 

스테인드글라스에는 에콰도르 교회사 속 종교 인물들과 여러 개의 아름다운 로제트 무늬 즉, 작은 장미꽃 무늬가 표현되어 있습니다. 

발코니 아래, 중앙 통로 맨 앞쪽에는 성체를 모시는 하트 모양의 감실이 웅장한 흰색 대리석 벽면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이 벽면에는 에콰도르의 예수 성심 봉헌 선언문이 황금빛 글씨로 새겨져 있습니다.

가톨릭 신앙의 관점에서 이 성당은 국민 통합을 상징합니다.
양 옆에는 총 24개의 측면 경당이 있는데, 이 것은 각각 에콰도르의 24개 주를 대표합니다.
각 경당에는 해당 주의 국기, 문장, 수호 성인 이미지가 함께 장식되어 있습니다.

측면 통로 위로 성가대 발코니 두 개가 보일 것입니다.
이곳은 에콰도르의 고위 국가 인사 및 외교단을 위한 의전용 공간으로 마련된 곳입니다.
 

이제 성당의 중앙 통로를 따라 천천히 걸어가 보시기 바랍니다.
양 옆 통로를 따라 총 24개의 기둥이 있고, 그 위에는 15개의 청동 조각상이 세워져 있습니다.

이 조각상들은 예수님의 12사도와 3명의 복음서 저자를 묘사하고 있으며, 다음과 같이 배치되어 있습니다.
북쪽 예수 성심 제단을 기준으로 왼쪽에는 성 베드로, 성 안드레아, 성 요한, 성 마태오(복음서 저자), 성 시몬, 성 유다 타대오, 성 마르코(복음서 저자), 성 루카(복음서 저자), 
오른쪽에는 성 바오로, 성 대 야고보(제베대오의 아들 야고보), 성 필립보, 성 바르톨로메오, 성 토마스, 성 소 야고보(알패오의 아들 야고보), 성 마티아의 조각상입니다.

성모 성심 소성전을 방문하고자 하시는 분께서는, 예수 성심 제대 뒤쪽으로 이동하신 후 소성전 입구 왼쪽 벽에 부착되어 있는 3번 QR 코드를 스캔해 주세요

성당의 외관에 대해 안내 받고 싶으신 분들은 성당 남쪽 출입문으로 나가신 후 외벽에 부착된 4번 QR 코드를 스캔해 주세요.
엘 파네시요 언덕을 바라보고 나가신다면 남쪽 출입문을 쉽게 찾으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