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탑과 시계탑으로 올라가기 전에, 먼저 이곳 지하 공간, 즉 예수 성심 묘역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이곳은 성당 중앙 광장 아래에 위치한 경건한 공간으로,계단을 따라 내려가면 그 입구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묘역의 길이는 200미터에 달하며, 일반 방문객에게는 공개는 되지 않고 가족 방문자에 한해 출입이 가능합니다.
출입구는 가르시아 모레노 공원 맞은편, 베네수엘라 거리 방향에 마련되어 있습니다.
긴 복도를 따라가면 그 끝에는 작은 사설 예배당이 있습니다.


이제 다시 계단으로 돌아오셔서, 성당의 2층과 3층을 둘러보도록 하겠습니다.

이 구간에서는 주요 지점마다 오디오를 일시정지했다가 재생하는 방식으로 투어를 진행하시면 좋습니다.

성당의 2층과 3층에서는 메인 장미 창인 로제트, 내부 스테인드글라스를 통해 외부를 바라보는 뷰포인트, 시계탑, 그리고 마지막으로 콘도르 타워를 꼭 감상하시기 바랍니다.

2층에는 성가대 석과 아직 설치되지 않은 파이프 오르간을 위한 공간이 있습니다.
2층에 올라가시면 이 성당의 가장 대표적인 장식 중 하나인 장미 창과 화려한 스테인드글라스 창들, 그리고 성당의 내부 구조까지 한눈에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3층에는 카페와 기념품 상점이 있는 여러 층이 연결되어 있으며, 엘 파시네요 성모상이 보이는 전망대와 시계탑 그리고 콘도르 타워 입구가 있습니다.


먼저 2층으로 올라가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디오를 일시정지 했다가 2층에 도착하시면 다시 재생해주세요.

성당 2층에 도착하셨다면 장미 창과 성당 내부 구조를 탁 트인 시야로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이 곳에서는 중앙 신랑 양쪽에 설치된 스테인드글라스 창들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습니다.

이 창들은 마리오 데 아야라라는 예술가의 작품으로, 총 62개의 상부 창에 에콰도르 교회 역사 속 인물들이 그려져 있습니다
식민지 시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의 주교, 대주교, 추기경, 몬시뇰들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 위에는 총 31개의 로제트가 있으며,에콰도르의 국화인 난초로 장식되어 있습니다.

특히 주목할 만한 것은 성당의 정면 및 양측면 파사드에 설치된 대형 원형 로제트 3개로, 꽃무늬 안에는 에콰도르 국기의 세 가지 색인 노랑, 파랑, 빨강과 여러 종류의 고유 난초들이 표현되어 있습니다.


이제 계단을 따라 3층으로 계속 올라가 주세요.
그곳에서는 전망대와 시계탑, 그리고 성당의 대표 전망대인 콘도르 타워를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잠시 오디오를 정지했다가 기념품샵과 3층 왼쪽에 있는 유리로 보호된 목재 다리에 도착하시면 다시 재생해 주세요.

지금 여러분은 성당의 중앙 신랑 천장 아치 위를 가로지르는 다리 위를 걷고 계시며, 콘도르 타워를 향해 나아가고 있습니다.

이곳이 바로 보토 나시오날 성당의 첨탑입니다.
높이는 75미터에 달하며, 성당의 십자형 구조 교차점의 4개 기둥 위에 세워져 있습니다.

설계는 에밀리오 탈리에르가 맡았으며, 공사는 건축가 비르힐리오 플로레스가 이끌었습니다.

이 첨탑은 콘도르 타워라는 애칭으로도 불리며, 꼭대기에는 날아오르는 콘도르의 형상을 한 아크로테리아가 장식되어 있습니다.
이는 에콰도르의 국조인 콘도르를 상징하며, 그 웅장함과 강인함, 그리고 주권을 나타내는 상징으로 에콰도르의 국장 위에도 등장합니다.

탑을 오르실 때는 안전에 유의하시고, 잠시 멈춰 서서 키토 시내의 파노라마 전경을 마음껏 감상해 보시기 바랍니다.

주에콰도르 대한민국 대사관이 제공하는 보토 나시오날 성당 오디오 가이드 투어는 여기까지입니다.

이 성당이 여러분의 마음속에 기억과 평화, 영적 사색이 깃든 거룩한 공간으로 오래 남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